엑셀 파일 열리지 않음! 손상된 파일 복구하는 확실한 방법 3가지 (열기 및 복구)

밤을 새워가며 공들여 작성한 엑셀 보고서를 저장하고 퇴근했는데, 다음날 출근해서 파일을 열려고 보니 “파일 형식이 올바르지 않습니다” 혹은 **”파일이 손상되어 열 수 없습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오류 메시지가 뜨는 상황, 상상만 해도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끔찍한 경험입니다. 백업 파일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당장 며칠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많은 직장인 분들이 이 순간 당황해서 파일을 계속 더블 클릭하거나, 컴퓨터를 재부팅해보곤 합니다. 하지만 엑셀 파일이 손상되었다고 해서 내부의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 알맹이는 살아있지만, 그것을 감싸고 있는 **’파일 껍데기(헤더)’**가 깨졌거나 꼬여서 엑셀이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엑셀 자체 내장 기능을 활용하여 손상된 파일을 살려내는 가장 현실적이고 성공률 높은 복구 방법 3가지를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1. 엑셀의 숨겨진 치트키 ‘열기 및 복구’ 사용하기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엑셀 파일을 열 때 탐색기에서 아이콘을 더블 클릭합니다. 하지만 파일이 손상되었을 때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엑셀 프로그램 내부에는 손상된 파일을 강제로 수리해서 여는 **’복구 모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필수 방법입니다.

  1. 손상된 파일을 직접 실행하지 말고, **엑셀 프로그램(빈 화면)**을 먼저 실행합니다.
  2. 좌측 상단 메뉴의 **[파일] > [열기]**를 클릭하고 **[찾아보기]**를 누릅니다.
  3. 파일 탐색기 창이 뜨면 손상된 엑셀 파일을 찾아서 한 번만 클릭해 선택합니다. (더블 클릭 금지)
  4. 우측 하단에 있는 [열기] 버튼 옆의 작은 **화살표(▼)**를 누릅니다.
  5. 드롭다운 메뉴 최하단에 숨어 있는 **[열기 및 복구(E)…]**를 클릭합니다.
  6. 팝업창이 뜨면 [복구] 버튼을 선택합니다.

[이미지 들어갈 자리 1: 엑셀 열기 대화상자에서 ‘열기 및 복구’ 메뉴를 선택하는 화면 캡처]

이 기능을 실행하면 엑셀이 자체적으로 파일 내부를 스캔하여 깨진 수식이나 엉킨 서식 코드를 제거하고,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살려서 파일을 열어줍니다. 만약 **[복구]**를 눌렀는데도 열리지 않는다면, 같은 메뉴에서 **[데이터 추출]**을 선택해 보세요. 서식은 다 날아가더라도 가장 중요한 ‘숫자와 텍스트’ 값이라도 건져낼 수 있습니다.


2. 확장자 변경 및 연결 프로그램 우회하기 (구글 시트 활용)

엑셀 파일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엑셀 프로그램의 버전 차이나 확장자 인식 오류로 인해 파일이 안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파일의 형식을 강제로 바꿔서 엑셀이 파일을 다르게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방법 A: 확장자 변경 (xlsx ↔ xls)

최신 버전(.xlsx)과 구버전(.xls) 간의 호환성 문제일 수 있습니다.

  1. 손상된 파일 위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이름 바꾸기]**를 누릅니다.
  2. 파일 이름 뒤의 .xlsx.xls (구버전 확장자)로 바꾸고 엔터를 칩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
  3. “파일의 확장명을 변경하면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라는 경고창이 뜨면 **[예]**를 누르고 파일을 실행해 봅니다.

방법 B: 구글 스프레드시트 활용 (강력 추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Excel)에서 죽어도 안 열리는 파일이, 경쟁사인 **구글 스프레드시트(Google Sheets)**에서는 멀쩡하게 열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는 두 프로그램이 파일을 읽어들이는 복구 알고리즘(엔진)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1.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로그인합니다.
  2. 손상된 엑셀 파일을 드래그해서 드라이브에 업로드합니다.
  3. 업로드된 파일을 더블 클릭하거나 우클릭하여 **[Google 스프레드시트로 열기]**를 실행합니다.
  4. 만약 파일이 열린다면 데이터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5. 좌측 상단 **[파일] > [다운로드] > [Microsoft Excel (.xlsx)]**을 선택해 새 파일로 저장합니다.

[이미지 들어갈 자리 2: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업로드하고 스프레드시트로 여는 화면 캡처]

이 방법은 깨진 엑셀 파일의 구조를 구글의 엔진으로 강제 재정렬하여 살려내는, 일종의 ‘파일 세탁’ 과정으로 복구 성공률이 매우 높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3. ‘제한된 보기’ 설정 해제하기 (보안 차단 풀기)

파일 데이터 자체는 멀쩡한데, 엑셀의 과도한 보안 설정이 해당 파일을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위험한 파일’로 오인하여 열기를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주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했거나, 다른 사람의 PC에서 메신저로 받은 파일이 안 열릴 때 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1. 엑셀을 실행한 후 **[파일] > [옵션]**으로 들어갑니다.
  2. 좌측 메뉴 하단의 **[보안 센터]**를 클릭하고, 우측의 [보안 센터 설정] 버튼을 누릅니다.
  3. 좌측 메뉴 목록에서 **[제한된 보기]**를 선택합니다.
  4. 우측에 있는 3가지 체크박스를 모두 해제합니다.
    • 인터넷에서 가져온 파일에 대해 제한된 보기 사용
    • 안전하지 않은 위치에 있는 파일에 대해 제한된 보기 사용
    • Outlook 첨부 파일에 대해 제한된 보기 사용
  5. [확인]을 누르고 안 열리던 파일을 다시 실행합니다.

[이미지 들어갈 자리 3: 보안 센터의 ‘제한된 보기’ 탭에서 3가지 항목 체크를 해제하는 화면 캡처]

체크를 해제하고 파일이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데이터를 다른 이름으로 저장한 뒤 반드시 보안 설정을 다시 원래대로(체크 상태로) 돌려놓으세요. 이 기능은 랜섬웨어를 막는 중요한 방패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엑셀 파일이 안 열릴 때 당황해서 이것저것 아무 키나 누르다 보면, 살릴 수 있었던 파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침착하게 다음 3단계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1. 열기 및 복구: 엑셀 자체 수리 기능 시도 (가장 기본)
  2. 구글 시트 우회: 다른 엔진으로 파일을 열어 변환 (복구율 높음)
  3. 제한된 보기 해제: 보안 차단을 잠시 풀어서 확인

이 3가지만 기억하신다면 “파일 형식이 올바르지 않습니다”라는 공포스러운 메시지 앞에서도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복구 방법은 **’습관적인 백업’**입니다. 중요한 작업 도중에는 수시로 F12 (다른 이름으로 저장) 키를 눌러 보고서_v1, 보고서_v2 처럼 버전을 나누어 저장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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